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유지인 기자 | 사랑의열매가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따뜻한 연대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국 17개 시·도에 총 50억 원의 나눔을 배분하며, 땀 흘리는 여름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온기를 전한다.
지역에서 시작된 사랑의 실천… 인천서 첫 출범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1일, ‘2025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의 첫 출범식을 인천시청 로비에서 열었다. 기존의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에서 출범식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기부와 나눔이 지역에서 시작되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는 ‘선순환의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땀 흘리는 이웃들에게 전해진 시원한 위로
사랑의열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 총 50억 원 규모의 여름맞이 지원금을 배분했다.
경북 산불 피해 세대에는 하계 침구류가, 사회적 고립가구·가족돌봄청년·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복지 사각에는 맞춤형 지원이 이어진다.
지친 여름을 지나는 이웃들에게, 이 작은 위로는 마치 "한 컵의 냉수"(마태복음 10:42)처럼 깊은 위안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착착’ 울리는 사랑의 소리… 기부문화 확산에 불 지핀다
이번 캠페인 명칭 ‘착!착!착!’은 착한가정, 착한가게, 착한일터, 착한펫 등을 통해 이어지는 정기기부가 이웃에게 희망과 응원을 ‘착착착’ 전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출범식 현장에서는 반석건설과 인천상공회의소가 각각 나눔명문기업과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지역이 지역을 돕는 구조, 사랑의 실천으로 완성됩니다”
김병준 회장은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사랑의열매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보듬는 촘촘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고령화 대응, 자립준비청년·가족돌봄청년 지원 등 다양한 사역에 쓰일 예정이다.
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모여 이웃에게 복음 같은 희망이 되어가는 여정이다.
누군가에게는 무더운 여름이, 누군가에게는 찬물 한 바가지로도 감사한 계절이 된다.
교회가, 공동체가,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한 지체처럼’(고린도전서 12:26) 고통받는 이웃을 돌아볼 때, 나눔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 된다. ‘착!착!착!’ 울리는 기부의 소리가 뜨거운 여름을 지나 은혜의 계절을 여는 문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