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오늘성경: 고린도후서 4:8–9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아멘.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마라톤 경기의 막이 내린 후, 관중들이 하나둘 떠나는 경기장에
경기 시작 후 1시간이 지나 한 남자가 절뚝이며 들어왔습니다.
그는 탄자니아의 육상선수, 존 스티븐 아크와리였습니다.
그는 경기 도중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결승선을 향해 걸었고, 결국 경기 종료 후 1시간 5분 32초가 지나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왜 그토록 다친 몸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조국은 나를 5,000마일을 달리게 하려고 보낸 것이 아니라,
42.195킬로미터를 완주하게 하려고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진정한 헌신과 인내, 사명의 완주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감동의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우리는 종종 넘어지고, 상처 입고, 지치고, 버림받은 듯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묻습니다.
“이제 끝난 것일까?”
그러나 오늘 성경은 선포합니다.
“우리는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
신앙은 넘어지지 않는 삶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삶입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치 않게 하시는 하나님,
버림받은 것 같아도 끝까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진짜 신앙은 승리할 때보다 실패했을 때 더욱 빛이 납니다.
십자가는 실패의 상징 같았지만, 부활은 그 십자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아파도, 늦어도,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완주하기를 원하십니다.
지금 내가 놓고 싶은 것, 포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을 끝까지 걸어가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주님, 끝까지 걷겠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오늘도 다시 걷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절망 중에도 나를 붙들어 주시는 손길을 느낍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상처 난 마음을 싸매주시고
낙심한 영혼에 다시 불을 지펴주소서.
저도 오늘 누군가에게
“당신도 끝까지 갈 수 있어요”
이 말을 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