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카리예 박물관, 이슬람 모스크로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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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카리예 박물관, 이슬람 모스크로 재개관

이스탄불의 역사적 유산, 카리예 모스크가 새롭게 문을
이스탄불의 역사적 유산, 카리예 모스크가 새롭게 문을 열다

튀르키예의 역사적인 건축물인 카리예 박물관이 이슬람 모스크로 재개관되었다. 카리예 모스크는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중요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4년 만에 이슬람 예배를 위해 문을 다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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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튀르키에 현지시간) 다시 문 연 이스탄불 카리예 모스크

 


현지시간 7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카리예 모스크의 재개관 행사를 열었으며, 이슬람 예배 일정을 시작했다. 이 모스크는 그 동안 박물관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벽면에는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기법의 기독교 성화가 장식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재개관에서는 일부 성화가 커튼으로 가려졌다.


카리예 모스크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4세기 초에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세워졌다. 그리스어로 '코라(호라) 구세주 성당'으로 불리던 이곳은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후 58년간 정교회 시설이었다가 1511년 모스크로 전환되었다.


카리예 모스크는 초기에는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되었으나, 1934년 튀르키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행정명령에 따라 박물관으로 전환되어 운영되었다. 그러나 2020년 튀르키예 최고행정법원의 결정으로 이전의 행정명령이 취소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모스크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성소피아와 함께 이슬람 모스크로 단장된 카리예 모스크는 4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친 끝에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한편, 모스크 전환 후 무료로 개방되었던 성소피아는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1인당 25유로(약 3만6천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서울= 김효미 기자 hyomi20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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