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 한세대학교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학생들에게 ‘희망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난 앞에서 믿음의 공동체가 보여준 사랑과 나눔, 그 따뜻한 실천이 캠퍼스를 넘어 사회로 퍼져가고 있다.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한세대, 재난 속 학생들 곁에 서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는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불 피해 지역 출신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희망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세대는 이번 결정을 통해 재난이라는 어둠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 작지만 분명한 빛을 전하고자 했다.
“무거운 짐을 서로 지라”(갈 6:2)는 말씀처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공동체의 본질임을 대학은 행동으로 보여줬다.
‘희망 장학금’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이며, 그 이름처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고자 한다.
믿음의 공동체로서 섬깁니다… 한 사람의 고통도 놓치지 않겠다
이번 장학금은 학생지도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맞춤형으로 지급된다. 단순히 금액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황과 필요를 돌아보며 섬기는 마음으로 준비됐다.
한세대 학생처 관계자는 “재난을 만난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이 진심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장학 제도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사랑의 통로”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할 때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통 가운데 피어난 위로… 5~6월 중 장학금 지급 예정
지원 대상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지역 출신의 산불 피해 학부 재학생이며, 피해사실확인서 등 증빙 서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장학금은 등록금이 아닌 생활과 학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업 보조비로 편성되었으며, 5월에서 6월 사이에 지급될 예정이다.
조재혁 학생처장은 “작은 장학금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처럼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한세대학교는 언제나 학생들과 함께 기도하며 걸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