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오창환 기자 | 주요국의 국제 원조 삭감으로 아프가니스탄, 수단, 미얀마 등 취약국 아동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원조 삭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생존 문제"라며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원조 삭감은 생존 문제"…세이브더칠드런의 경고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요국의 국제 원조 삭감으로 인해 구호 활동이 위기에 처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빈곤, 분쟁, 기아, 자연재해 등 복합적 위기에 놓인 취약 아동들이 원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을 촉구하며 "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등을 돌릴 때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단 등 아동 생존 위기…30만 명 지원 중단 우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가자지구, 부르키나파소, 수단, 미얀마 등 주요 활동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수단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주요 보건센터 48곳이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으며, 약 30만 명의 아동과 취약 계층이 식량 및 영양 지원을 받지 못할 위험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조 삭감으로 인해 구호 활동이 크게 축소돼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숫자 아닌 생명 문제"…국제 사회에 긴급 대응 촉구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CEO 잉거 애싱은 "원조 삭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애싱 CEO는 "긴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제 사회가 협력해 위기에 처한 아동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급 모금 캠페인 전개…인도적 지원 강화
세이브더칠드런은 원조 삭감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금 캠페인으로 모인 후원금은 긴급구호아동기금으로 사용되며, 자세한 사항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