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내전 여파로 미얀마 정부는 외국 구호단체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한국교회는 현지인을 통한 우회 지원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구호금 3300만원을 전달해 현장 구호를 시작했다.
내전 속 발생한 참사, 정부 통제로 고립된 재난 현장
지난 3월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해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내전 중인 미얀마 정부는 외국 구호팀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구조 활동은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태다. 만달레이 일대는 반정부군이 장악하고 있어 정부는 해당 지역 출입 자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외국 구호 차단 속, 한국교회는 '현지인 통한 지원' 선택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 조현삼 목사, 이하 한기봉)은 현장 파견 대신, 미얀마 현지 사역자를 통한 우회 지원에 나섰다. 한기봉은 3월 30일 서울광염교회가 전달한 긴급재난구호금 3300만원을 류 목사에게 송금해 현지 긴급구호를 개시했다. 류 목사는 과거 다수의 재난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한기봉 구호팀 출신이다.
교단 주도 아닌 현지 주도로… 현장 적응력 내세운 전략
한기봉은 현장 상황의 복잡성과 정부 통제를 고려해 현지인 전도사를 구호팀장으로 세웠으며, 미얀마 현지에서 직접 구호물자를 구매해 이재민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구호팀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조끼를 착용한 채 활동하게 된다. 외부 개입보다 현지 적응력과 민첩성을 중시한 판단이다.
조현삼 목사는 “내전과 재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미얀마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도 한국교회는 먼저 손을 내민다. 우리의 사랑이 하나님의 위로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의 신앙적 연대는 현지인의 자발적 구호 활동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