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박미쉘 기자 / 미국특파원 | 에르메스의 전설적 핸드백, ‘오리지널 버킨 백’이 지난 7월 10일 소더비(Sotheby’s) 파리 경매에서 한화 약 141억 원(1,010만 달러)에 낙찰되며 역대 가장 비싼 핸드백 기록을 세웠습니다
총 9명의 입찰자가 참여한 이번 경매는 약 10분간의 입찰 대결 끝에 마무리됐으며 , 입찰 현장에는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부인인 로렌 산체스,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의 참여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
최종 낙찰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일본의 개인 컬렉터이자 전 J1 축구선수 출신, Valuence Japan의 설립자 신스케 사키모토로, 그는 전화로 입찰에 응해 경매가 약 1,010만 달러에 성공했습니다
이 가방은 원래 1984년 제인 버킨이 비행 중 수납 부족함을 느낀 뒤 에르메스 담당자인 장-루이 뒤마에게 직접 비행기에서 스케치해 요청한, 단 하나뿐인 오리지널 프로토타입입니다
일반 버킨 백과 구분되는 특징이 존재하는데, 분리 불가능한 어깨끈, 버킨의 이니셜 “J.B.”, 네일 클리퍼, 스티커 자국까지 담겨 있어, 단순 명품을 넘어 패션·문화적 가치까지 지닌 작품입니다
제인은 이 가방을 1994년 AIDS 자선경매에 기증한 뒤 수차례 전시되었고, 컬렉터 사이에 전설처럼 회자돼 왔습니다 . 이번 낙찰가는 이전 최고가였던 에르메스 켈리 백(약 51만 3천 달러)의 약 20배 이상을 기록하며, 에르메스 버킨 백이 단순한 명품을 넘어 역사와 스토리, 희소성을 품은 투자 자산으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