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t신문 특집기획 [영성(靈性) "spirituality"] 김성렬목사의 Today's meditation_-26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고통 위에 덧입혀진 하나님의 은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Today's Bible : 고린도후서 12:9 / 울산 주광교회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오늘의 말씀

고린도후서 12:9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아멘.


 오늘의 묵상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
그는 세느강에서 딸 레오폴딘을 잃는 큰 슬픔을 겪었습니다.

절망에 빠져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지만, 고통의 시간을 지나 다시 붓을 들었고,
그 결과 세상을 감동시킨 걸작 *《레 미제라블》*이 탄생했습니다.

그의 아픔은 단지 비극이 아니라, 은혜의 예술로 승화되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예상치 못한 상실과 고통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질문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 고통을 허락하셨을까?”
그러나 바울이 ‘가시’를 놓고 세 번 간구했을 때,
주님은 단순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 말씀은 문제를 없애주시는 응답이 아니라,
문제 위에 은혜를 덧입히시는 응답입니다.

약함이 그대로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 약함 위에 주님의 능력이 머무르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강함이라.”

오늘도 내 삶의 약함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도록 마음을 엽니다.
문제가 사라지지 않아도,
주님의 은혜가 나를 충분히 이끌어 가심을 믿습니다.

“내 약함은 주님의 능력이 머무는 자리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약함 때문에 움츠러든 제 영혼을 말씀으로 일으켜 주소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 위에 은혜를 덧입혀 주옵소서.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내 계획보다 주님의 은혜로 오늘을 채워가게 하소서.
세상이 주는 위로보다 더 깊은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고통 중에도 하나님이 여전히 일하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