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경영난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5일 ‘IBK 관세피해기업 지원대출’을 출시하고, 긴급 유동성 공급을 통해 피해기업의 조기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상품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수출·수입기업과 국내외 생산기지를 이전 중인 기업이 대상이다. 기업당 최대 200억원까지 운전·시설 자금을 지원하며, 대출 금리는 최대 1.5%포인트 감면된다.
기업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관세피해 관련 금융애로 상담창구’를 선제적으로 운영해왔다. 7월 말까지 총 1만 3천여 개 기업을 상담했으며, 이 중 952개 기업의 피해 사례를 확인해 신규 자금 지원과 금리 인하 등 301건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특화 금융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