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는 주님의 심부름꾼…책임과 긍지 잃지 말라...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24회 목사안수식서 24명 새 종 세워

새 시대 목사 24명 탄생…“하나님 중심 회복하라”
“목사는 심부름꾼, 책임지는 지도자 돼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종 되라” 선배들의 권면
“개인의 영광 아닌 사명의 시작”…축도로 마무리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언 기자 |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가 제24회 목사안수식을 통해 24명의 새로운 주의 종을 세웠다. 림택권 총회장은 “하나님을 선택의 대상이 아닌 절대적 주권자로 다시 세워야 한다”며 ‘하나님 마음에 드는 종’이 될 것을 당부했고, 박조준 설립자는 “목사는 주님의 심부름꾼으로, 책임과 긍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24명의 새 목사 배출…“산 위의 체험, 산 밑의 사역으로 이어가야
13일 오전 경기 용인 수지선한목자교회에서 열린 국제독립교회연합회(총회장 림택권 목사, 이하 웨이크) 제24회 목사안수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안수식에서는 강성림 외 23명이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아신대학교 한상화 교수가 함께 안수받아 눈길을 끌었다.

 

1부 예배에서 설교한 림택권 총회장은 ‘산 위의 체험, 산 밑의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조차 형식만 남아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린 시대”라며 “하나님을 선택의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자체가 죄의 근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엔 목사라 하면 가난을 각오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좋은 시대에 사역하도록 불러주신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산 위의 체험을 마쳤다면, 이제 산 밑에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사역하라”고 권면했다.

 

목사는 주님의 심부름꾼…책임지고 섬기는 지도자 돼야
2부 안수식에서는 설립자 박조준 목사가 ‘심부름꾼의 사명’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목사는 주님의 심부름꾼이다. 아무에게나 맡기는 심부름이 아니라, 믿을 만한 자에게 맡기신 사명임을 잊지 말라”며 “바울이 ‘충성된 일꾼’으로 불린 이유는 그가 주인의 마음으로 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지도자는 책임지는 사람이다. 오늘날 정치인들처럼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은 결코 인격자가 아니다”라며 “비록 종이지만 긍지를 가지라. 이는 교만이 아니라 겸손에서 나오는 긍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의 심부름꾼에게 마패가 있듯, 목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패다. 이것이 능력의 근본”이라며 “비교하지 말고, 맡은 일에 충성하라. 하나님께서는 크고 작음이 아니라 ‘충성’을 보신다”고 당부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종 되라…선배 목사들의 권면 이어져
직전 총회장 정인찬 목사는 권면에서 “직책이 높을수록 책임이 무겁다”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종, 정체성이 분명한 목회자, 끝까지 완주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일웅 전 총신대 총장 등 5명의 목회자가 대표기도를 맡아 새 목사들을 위해 축복했다.

 

한상화 신임 목사(아신대 교수)는 “한국교회의 영적 침체에 교수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이제 인생 후반기를 주님께 헌신하겠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선교사 자녀 출신 손주영 신임 목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며 “이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복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종 되길…축도와 함께 마무리
이날 예식은 나사렛총회 증경총감독 김시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웨이크 관계자는 “오늘의 안수가 개인의 영광이 아닌 사명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새로운 세대의 종들이 헌신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