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맞은 ‘다일의 날’은 고달픈 삶에 지칠대로 지친 분들이 ‘내힘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분들이, ‘다들힘내’인데, 우리 이웃들 격려하고 위로하며 그들과 항상 함께하며 고통을 나누며 희망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시작된 날입니다.
오늘 다일의 날(11.11)에는 외부에서 초청한 손님이 한 분도 없이 오랜만에 밥퍼에 온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과 쪽방 노인, 무의탁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났다 하여도 그 슬픔의 무게로 인하여 축하공연이나 이벤트 행사를 다 취소하고 자원봉사자 기간이 10년 이상이 되는 밥사모들과 밥사모가 되겠다는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섬김과 나눔을 다짐했습니다.
밥퍼의 초창기 시절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무료급식을 위해 아무런 보상도 없이 대가 없이 밥퍼를 이끌어주신 1기 밥사모에 이어, 2기 밥사모 22며의 자원봉사자들로 창단식을 했습니다.

“밥이 답이다! 밥이 평화다! 밥부터 나누세!”를 외치며 더욱 열심히 밥퍼나눔운동에 동참하기로 결단했습니다.
10년 이상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10년 이상을 봉사하겠다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렸는데 “더 열심히 봉사해서 저도 밥사모가 되겠어요!” 하시며 외쳤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감사패를 받은 오랜 자원봉사자들과 제 2기 밥사모 참가자뿐만 아니라 ’두레줄기학교‘ 뿐만 아니라 많은 청년들이 행사에 솔선수범 봉사해 주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다일공동체 가족과 재단 직원들 모두 모였는데, 어제 베트남에서 남 간사님이 DTS 훈련을 위해 한국에 오면서, 현재 중국, 몽골,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스태프까지 여섯 개 나라에서 모여, 서로 웃으며 기뻐하며 뜻깊은 ’다일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내 힘들다’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련의 기간,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사랑과 나눔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서로 격려하며 ‘다들 힘내’ 라고 외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다일의 날’에 참석한 분들에게 11월 11일 가래떡을 선물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한 것처럼 내년에는 더욱 사랑과 은혜로 충만해서 ‘다들 힘내’ 만 외출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