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원로 김삼환 목사)의 2024년 9월 특별새벽집회가 3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출 3:8)’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매일 수만 명의 성도들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집회 첫날 김삼환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의 기쁨”이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날 집회, 2만여 성도 함께한 현장 예배
2024년 명성교회의 9월 특별새벽집회가 9월 3일, 이른 새벽부터 성황리에 시작되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매일 오전 5시 50분, 7시, 8시 30분에 각각 1, 2, 3부 예배로 진행되며, 현장에만 약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한 5천여 명의 참가자까지 합치면, 수만 명의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했다.
집회 30분 전부터 예루살렘 성전은 성도들로 가득 찼으며, 교회 밖은 교회로 들어가려는 차량과 성도로 인해 혼잡을 이뤘다. 본당에 들어가지 못한 성도들은 자녀들만 서둘러 보내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이처럼 첫날부터 수많은 성도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며, 그 열기가 대단했다.
김삼환 목사, "기도는 하나님의 기쁨" 강조
김삼환 목사는 집회 20분 전인 오전 5시 30분에 강단에 올라 ‘특별새벽집회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성도들은 손을 들고 나라와 가정, 개인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김 목사는 기도에 대해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신다. 부모가 자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 기도를 듣는 데 기쁨을 느끼신다”며 성도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출애굽과 가나안의 여정,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
김삼환 목사는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신 1:29-3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이어갔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모든 길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며 “인간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80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주신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라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후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인도된 것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고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열심히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외국 성도들과 함께한 집회, 뜨거운 열기 속 성료
이번 집회에는 일본과 온두라스를 비롯한 외국 참가자들도 50여 명이 함께했다. 온두라스 개신교협의회 대표 헤라르도 이리아는 “이른 새벽부터 주님을 찾는 성도들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온두라스 교회도 한국 교회처럼 하나가 되어 기도할 것을 소망했다.
특히, 명성교회는 외국 성도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동시통역을 제공하고,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도 함께 진행했다. 명성교회가 수십 년간 이어온 특별새벽집회의 전통이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다.
기도로 시작한 새벽, 빛으로 가득한 하루
첫날 집회가 오전 6시 45분쯤 마무리되면서 어둠 속에서 시작한 예배는 밝은 아침을 맞이했다. 성도들은 일터와 학교, 가정으로 흩어졌고, 교회는 출근과 등교하는 성도들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제공했다. 명성교회의 특별새벽집회는 올해도 성도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서 은혜롭게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