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주기범 기자와 떠나는 가을여행 1탄] 충남태안 창산 수목원... 가을의 아름다움, 외래종 식물과 생태계 위협 사이에서 균형 필요

청산수목원, 가을의 아름다움을 담다
외래종 핑크뮬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관광 활성화와 생태계 보호, 지자체의 선택은?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기범 기자 | 청산수목원과 같은 명소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지만, 이를 구성하는 핑크뮬리와 같은 외래종 식물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이러한 외래종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생태계 보호와 홍보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청산수목원의 가을, 외래종 식물로 물들다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가을이면 팜파스그라스와 핑크뮬리로 덮여 장관을 이룬다. 200여 종의 습지식물이 자라는 이곳은 산책로와 황금 메타세쿼이아 나무들로 유명하다. 특히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는 방문객들의 '인생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름다움 뒤에는 외래종 식물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숨어있다.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핑크뮬리는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로, 따뜻한 평야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분홍빛의 아름다움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환경부로부터 '생태계위해성 2급'으로 지정된 생태계교란종이다. 팜파스그라스 역시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토종 식물들의 서식지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생태계 파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는 외래종 식물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자체의 관광 유치와 생태계 보존 사이에서
청산수목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를 적극적으로 식재하고 있다. 이러한 외래종 식물은 가을철 관광객 유치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핑크뮬리는 향후 생태계에 더 큰 위해를 미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요구된다.

 

 

외래종 식물, 생태계 보호와 인간의 안식 사이의 갈등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안식과 위안은 대체 불가능하다. 그러나 외래종 식물이 토종 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러한 종들의 식재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각 지자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에 있다.

 

외래종 관리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 필요
외래종 식물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연구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생태계 파괴는 복구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외래종의 위해성에 대한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