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기범 기자 |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하지 못하고 12년 동안 함께 사는 남편이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간암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수술 시기도 지나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퇴원 수속을 밟았다. 얼마 동안 집에서 요양하다가 1달여 만에 다시 응급실로 들어갔는데 그 후 3주쯤 지난 후에 병원에서 그녀가 일하는 식당으로 생명이 며칠 안 남았으니 퇴원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녀는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눈물을 훔치고 생각했다.
“곧 남편이 죽는데 마지막 선물은 없을까?”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 우리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
남편이 가끔 “빨리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라는 말을 했었다.
그녀는 결혼식이 남편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 후면 이 세상에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데 남편을 가장 기쁘게 해 줄 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결심을 들은 남편의 직장 동료 택시 운전기사들이 자기 일처럼 준비해줬다.
직장 동료 부인들이 음식을 장만했고 운수 회사 사장이 주례를 맡아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형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던 그녀가 신랑의 휑한 얼굴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자 진통제를 맞고 서 있던 신랑도 눈물을 흘렸다. 하객들도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흐느꼈다.
그렇게 결혼식을 마치고 얼마 후 남편은 숨을 거뒀다.
그 후 여인은 외롭고 힘들 때마다 앨범을 꺼내 결혼식 날 남편의 모습을 보면 신비한 힘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왜 행복이 없는가?
그 이유는 참 사랑과 희생이 없었기 때문이고 자신이 받으려고만 하고 주려고 하지 않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불행이 있다면 그 불행의 원인은 내 책임도 상당히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사랑이 없는 문제임을 자각하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할 때도 가장 우선적으로 구해야 할 기도제목은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서로 사랑함으로 내 손안에 있는 행복을 얻어 누리고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교회에서 믿음은 좋은데 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해 나가는 사이에 성도 간에 분열을 일으키고 소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과 성과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업적을 위해 일을 하지만 신앙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목적으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과 이웃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유익이 있는가?”를 늘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사랑으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이 일을 하는 근거와 동기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한다는 말씀에 대해 묵상해 봅시다.
오늘의 기도
샬롬의 주님,
마음의 평화를 주옵소서.
자신에 대해서는 너그럽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인색한 저를 고쳐주소서.
저를 묶고 있는 시기와 분노의 사슬을 끊어주시고, 인내와 감사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조급해 하지 말게 하시고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도달할 수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참된 일을, 빛나는 일이 아니라,
영원한 일을 택하게 하소서.
무관심의 벽을 넘어
희망을 잃고 방황하는 이를 위하여, 건강을 잃고 신음하는 이를 위하여, 함께 산다는 따뜻한 위로를 나누게 하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