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3000여 미자립교회와 동행”… 김정석 감독회장, 시무예배서 나눔의 사명 강조

“감리교회, 미자립 교회와 동행을 약속하다”
“그리스도인의 삶, 공허함과 두려움 극복에 있다”
“교단 본부, 연약한 자를 위한 섬김과 격려 다짐”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은 시무예배를 통해 “함께 더불어 동행하는 감리교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자립 교회와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교단 본부의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현대인의 실존적 고민을 극복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설파하며 본부 직원들에게 연약한 자를 위한 섬김과 나눔을 독려했다.

 

 “함께 걸어가는 교회” 미자립 교회 지원 절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시무예배에서 3000여 미자립 교회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들을 일으켜 세우고 동행하는 감리교회의 사명을 역설했다. 김 감독회장은 미자립 교회의 예산이 연 4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교단 본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약한 자들을 위한 섬김, 나눔이 필요”
시무예배에서 김 감독회장은 로마서 15장 1~6절을 바탕으로 ‘예수 안에 있는 강한 인생’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폴 틸리히가 언급한 실존적 고민—공허함, 죄책감, 공포감—을 예로 들어 현대인이 겪는 고통을 설명하고, 그리스도인이 은혜로 의롭다 함을 입어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교단 안에서부터 격려와 보살핌 실천해야”
김 감독회장은 본부 직원들에게 “교단 안의 연약한 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교단 안팎의 개체 교회를 보듬고 지원하는 데 힘쓰자고 당부했다. 그는 “기감 본부를 찾아오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시원하게 풀어주자”고 말하며, 교회의 나눔과 동행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새 행정기획실장 임명 및 향후 주요 인사 절차 안내”
시무예배에서는 신임 행정기획실장 함영석 목사에게 임명장이 수여되었다. 함 목사는 서울신학대와 감리교신학대 선교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양한 본부 행정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이번에 새로 부임하며 앞으로 기감 본부의 행정을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기감 본부는 8일까지 선교국, 교육국, 사회평신도국 등 세부 부서의 총무직 후보 지원을 받고 있으며, 광화문 본부 이전과 은급 제도 개선 등 다양한 과제에 전문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감독회장은 6400여 개 교회, 1만1000여 명의 목회자, 110만여 성도를 위해 축도하며 이날 시무예배를 마무리했다.

김정석(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과 본부 직원들이 4일 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