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탈북민 방송인 정유나 자매가 다니엘기도회에서 자신의 탈북 여정과 신앙의 전환점을 진솔하게 나누며 북한 주민의 영적 해방과 자유를 향한 소망을 전했다.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시작된 정유나 자매의 이야기
1988년 평안북도 강계군에서 태어난 정유나 자매는 북한 체제 속에서 철저히 세뇌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대학 시절, 누군가가 한국 드라마를 보자고 제안했을 때 강하게 반발할 정도로 북한의 이념에 깊이 물들어 있었다. 정유나는 북한 내에서만 가능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 채 생활했다.
<가을동화>가 가져온 사상적 전환
그러나 그녀의 삶은 우연히 본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로 인해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한국 문화에 노출된 경험이 전무했던 그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인간애와 감정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 드라마는 정유나 자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체제 선전의 틀을 서서히 깨뜨렸고,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그녀는 서서히 그 세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가족과 함께한 탈북 결심
정유나는 체제에 대한 회의가 깊어지면서, 더 이상 북한에서 머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우선, 한국에 거주하던 고모와의 연락을 통해 탈북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목숨을 건 결단을 내리고 중국으로 넘어갔으며, 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차례의 고비를 넘겨야 했다. 미얀마와 태국을 거치며 난민 신청 절차를 밟았고, 마침내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되었다. 이후 가족들도 차례로 한국으로 입국하여 새로운 삶을 함께 시작할 수 있었다.
신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찾다
대한민국에 도착한 후, 정유나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자유와 다양한 사회적 기회를 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이 시기에 그녀는 기독교 신앙을 통해 위로와 지지를 얻었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여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신앙은 그녀에게 단순히 생존을 넘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정유나 자매는 간증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자신이 경험한 것처럼 자유와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녀는 북한 주민들이 주체사상과 체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기를 기도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도전이 되기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