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어느 소그룹에서 은혜로운 모임이 진행되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하는 시간이었다.
눈물범벅이 된 그 시간이 끝나갈 무렵 한 형제가 벌떡 일어서며 고백했다.
“여러분의 고백을 듣고 있으니 오히려 저는 더욱 불쌍하고 비열한 죄인입니다. 그러나 이제껏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리더가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형제님 앉으세요.
우리 모두는 오래 전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은 다 아는 데 자기 자신만 모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자신의 지식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교만한 사람에게는 자신이 생각하는 길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의 눈에는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길이 보입니다.
이것이 겸손한 사람이 받는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에는 교만하고 똑똑한 사람이 이기는 것 같지만, 교만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아니, 자기가 결정한 길을 걷는 사람과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길을 걷는 사람 중에 누가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겠습니까?
나의 나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공한 사람만 이 고백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지금 당장에 앞길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이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어느 형편에 있든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는 성공과 실패와 절망 속에도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이 들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섭리신앙입니다.
섭리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providence'인데, 통상적으로, 신적(divine)인 인도(guidance)와 보호(care)를 뜻합니다.
이 단어는 pro(미리)와 video(본다)의 합성어로 이루어질 일을 먼저 안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섭리를 통해 그분의 뜻을 성취하십니다.
그분의 목적이 확실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인간의 일들을 다스리시며, 만물의 자연 질서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자연의 법칙들은 하나님이 만유 가운데 일하신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자연 법칙에 어떤 고유한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다스리기 위하여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원칙입니다.
자연 법칙은 단지 하나님이 그것들을 선포하셨기 때문에 존재하는 “법”일 뿐입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말합니다.
사탄은 그의 최악을 행할지라도, 심지어 세상을 뒤엎는 악을 저지를지라도, 하나님은 그 악까지도 더 큰 최종 목적을 이루는데 쓰실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그것을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섭리에는 이유가 있으며, 그분의 계획은 선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이 사실은 사탄의 모든 행위를 좌절시킬 것입니다.
사탄이 무엇을 하든, 그는 자신의 계획이 좌절되고 결국은 선한 일들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아침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백지 상태로 저희에게 허락하신 새 날을 즐거움과 용기와 정결함으로 채워 가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은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곳에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루어질 줄을 믿습니다.
처해진 상황에서 주어진 재능으로
맡겨진 일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현관에 뒹구는 가족들의 신발을 보며, 하늘로 부터 오는 행복을 느끼게 하시고 언제나 아껴주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함께 있어 감사하게 하옵소서.
찢겨진 상처마다 피고름이 흘러내려도 그 아픔에 원망과 비난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성숙으로 아물게 하소서.
있지도 않은 일로 인해 근심을 쌓아놓지 않게 하시고, 헛된 욕망과 욕심에 빠져 쓸데없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하소서.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을 돌아보게 하시고 어제보다 내일이 더 좋은 날일 것이라는 소망의 빛을 간직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