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특집기획] 종교야 함께 가자 1탄, 이슬람 발상지 논란: 메카 아닌 페트라? 초기 기도 방향이 말해주는 진실

초기 모스크의 기도 방향, 메카 아닌 페트라를 가리키다
페트라에서 메카로: 이슬람 기도 방향 전환의 역사적 배경
822년 이후: 메카 중심 기도의 정착 과정
메카 중심 기도가 정착된 시점은 9세기 이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주언 기자 | "이슬람의 기도 방향은 메카가 아닌 요르단 페트라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인류고고학자 댄 깁슨의 연구에 따르면, 초기 이슬람 모스크들의 기도 방향이 메카가 아닌 페트라를 향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이슬람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초기 모스크 기도 방향, 메카 아닌 페트라
이슬람은 메카를 발상지로 삼고 있으며, 모든 무슬림이 메카를 향해 기도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캐나다 인류고고학자 댄 깁슨은 인공위성 GPS로 조사한 결과, 624년부터 725년 사이에 지어진 초기 이슬람 모스크들이 메카가 아닌 요르단의 페트라를 기도 방향으로 삼았음을 발견했다. 이집트, 예루살렘, 예멘 등 여러 지역의 모스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역사적·고고학적 증거로 본 이슬람 기원
댄 깁슨의 연구는 2011년 출간된 책 꾸란의 지리학에서 소개되었다. 그는 이슬람의 발상지가 메카가 아니라, 고대 아랍 부족 나바티안족이 살던 페트라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바티안족은 우상 ‘알라’를 섬겼으며,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이를 유일신으로 재정립하며 이슬람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한다.

 

메카 중심 기도가 정착된 시점은 9세기 이후
페트라를 기도 방향으로 삼던 관습은 725년 이후 점차 변화를 겪었다. 822년에 이르러서야 모든 모스크가 메카를 향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이슬람의 발상지가 메카라는 기존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특히, 우마이야 왕조 시절 페트라를 떠나 메카로 이주하면서 이슬람 종교의 중심지가 변경되었다는 분석이 주목된다.

 

이슬람의 기원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다. 댄 깁슨의 연구는 기도 방향이라는 구체적 증거를 바탕으로 기존 주장에 도전하며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과연 오늘날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무슬림들의 신앙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역사와 종교적 믿음 사이의 간극이 앞으로 어떻게 조명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