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특집기획 - 성지야 놀자 10탄,사도바울의 2차 전도여행: 사도바울의 발자취, 빌립보에서 복음의 역사를 만나다

빌립보 감옥: 찬송과 기도로 옥문을 연 기적의 현장
아고라와 바실리카: 초기 교회의 중심지, 빌립보의 영광
고대에서 현대까지: 발굴로 되살아난 빌립보의 역사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서 사도 바울의 흔적을 따라가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와 그리스 초기 교회의 역사를 만난다. 바울과 실라가 갇혔던 감옥, 찬송으로 문을 열었던 그 현장부터 빌립보 바실리카, 로마 시대의 아고라까지. 복음의 은혜가 깃든 이곳은 여전히 대대적인 발굴 작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네압폴리에서 빌립보까지: 바울의 여정
사도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중 네압폴리를 떠나 빌립보에 도착했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가 세운 도시로, 로마 시대에는 퇴역 군인들이 정착하며 번영을 누렸다. 네압폴리에서 산을 넘어 펼쳐진 빌립보 평야는 당시 바울이 통과했던 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빌립보 유적: 알렉산더 대왕과 로마의 흔적
빌립보 유적지는 필리포스 2세가 건축한 원형극장부터 로마 장교 카비우스 비비우스의 비석까지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거대한 아고라와 에그네티아 도로가 중심 역할을 했으며, 발굴을 통해 고대의 도시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의 감옥: 복음의 기적이 시작된 곳
사도행전 16장에 기록된 빌립보 감옥은 바울과 실라가 찬송과 기도로 옥문을 열었던 역사적 장소다. 초기에는 물 저장고로 사용되었으나 이후 감옥으로 개조되었으며, 지금은 순례자들에게 성지로서 깊은 감동을 준다.

 

아고라와 바실리카: 기독교 초기의 중심지
빌립보 아고라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주요 장소로, 유대인 회당이 없던 당시 기도와 복음 전파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근처의 바실리카는 비잔틴 시대의 건축 미학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하기아 소피아를 본떠 지어진 대규모 교회다.

 

발굴과 복원: 빌립보의 역사적 가치 재발견
25년 전만 해도 올리브 밭에 묻혀 있던 빌립보는 대대적인 발굴 작업으로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기독교 초기의 교회 유적, 로마 시대의 도로, 그리고 바울의 흔적을 통해 이곳은 종교와 역사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적으로 자리 잡았다.

 

빌립보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복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은혜의 공간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사도 바울과 초기 기독교의 흔적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