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신앙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국립대성당에서 마지막 인사

장례식 현장, 전 세계의 애도 물결
한미 관계의 가교, 김장환 목사의 특별한 역할
신앙인의 삶, 카터 전 대통령의 유산과 교훈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김효미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9일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한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가 그의 50년 우정을 회고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례식 현장, 역대 대통령들 대거 참석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월 29일 100세로 별세했다. 그의 장례식은 1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됐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50년 우정, 대한민국 대표 김장환 목사 참석

카터 전 대통령과 김장환 목사는 50여 년간의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카터가 조지아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처음 만난 후, 한미 관계 개선과 주한미군 철수 저지 등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협력했다. 카터 전 대통령 손자 제이슨 카터는 이번 장례식에 김 목사를 초청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도 이에 협조해 김 목사가 방미하도록 지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신앙과 유산

장례식에서 손자 조슈아 카터는 할아버지의 깊은 신앙심을 기리며 “해군사관학교 시절부터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던 신앙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카터는 공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히 살아온 인물”이라며 그의 삶을 추모했다.

 

김장환 목사는 추모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성경대로 살기 위해 노력했던 참된 신앙인이었다”고 회상하며, 그의 진실성과 겸손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1월 11일(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