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t신문 특집기획 [영성(靈性) "spirituality"] 김성렬목사의 Today's meditation_23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Today's Bible : 성경: 시편90:4
울산 주광교회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 <세 가지 의문>이라는 단편이 있다. 내용은 한 왕이 인생에서 풀지 못한 세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그 의문이란? “모든 일에서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어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존재일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였다.

 

왕은 국사를 행할 때, 항상 이 세 가지 의문 때문에 결정을 내리는데 자신이 없었다. 많은 학자들과 신하들이 갖가지 해답을 제시했으나, 마음을 흡족케 할 답은 없었다. 급기야 왕은 성자로 잘 알려진 산골의 은자를 찾아가 답을 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은자는 아무런 대답 없이 밭만 가는 것이었다. 그때 갑자기 숲 속에서 피투성이가 된 청년이 달려 나왔다. 왕은 자기의 옷을 찢어서 청년의 상처를 싸매 주고 정성껏 돌보아 주었다. 알고 보니 그는 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던 신하 중 하나였다. 그는 왕의 간호에 감격해 원한을 잊고 더 충성스런 신하가 되겠다고 맹세했다.

 

다시 왕은 은자에게 세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그러자 은자는 이미 해답이 나왔다며 말했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사람이 지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뿐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존재는 자신이 지금 대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지요.
마지막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대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여 사랑은 베푸는 것입니다.”

 

이 순간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었습니다.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겠지요. 지금 앞에 있는 사람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때나 사람이나 일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는 행복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할 일이 있고, 둘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셋째,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건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누리고 감사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걸 탐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과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남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행복을 만들어 가면 그 결과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겁니다. 행복은 향수와 같다고도 말합니다. 자신에게 먼저 뿌리지 않고서는 남에게 향기를 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멋진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되십시오! 멋진 사람은 눈을 즐겁게 하지만 따뜻한 사람은 마음을 데워 줍니다. 잘난 사람보다는 진실한 사람이 되십시오! 잘난 사람은 피하고 싶지만 진실한 사람은 곁에 두고 싶습니다.

 

대단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십시오! 대단한 사람은 부담을 주지만 좋은 사람은 행복을 줍니다. 좋은 사람을 찾기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생길 것입니다.

 

주님,
제 마음을 엽니다.
들어오시어 제 마음을 바꿔 주옵소서.

 

약해지기 싫어하고
물러서기 원치 않으며
섬기기를 즐기지 않는 마음을
주님의 영으로 고쳐 주옵소서.

 

부디 제 마음에 오셔서
주님의 영으로 점령하여 주옵소서.

 

지기 싫어하고
먼저 사과하기를 원치 않으며
뒤따르는 것을 즐기지 않는 마음을
주님의 영으로 굴복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로하여금 기꺼이 약해지고
흔쾌히 물러서며 기쁜 마음으로
항복할 수 있게 하셔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이들을 섬기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