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박미쉘 기자 / 미국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이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학교와 마트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서도 ICE(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하루 평균 1,000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체포되고 구금되고 있다. 이러한 강경책은 불법 이민자를 겨냥하고 있지만, 그 여파로 인해 학생들과 가족들은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교와 마트까지 번진 단속의 그림자
과거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학교와 마트 같은 공공장소가 이제는 ICE 단속의 주요 현장이 되었다. 많은 학생들은 부모가 단속될 것을 두려워하며 학교에 가는 것을 망설이고, 일부는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콜롬비아 사건: 국제 사회를 압박한 트럼프의 강경책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은 미국 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를 군용기를 통해 콜롬비아로 보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콜롬비아 제품에 대해 25-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고, 불과 9시간 만에 콜롬비아 대통령이 굴복하며 이민자 수용을 허용했다. 이 사건은 미국의 경제력을 활용한 강경 외교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하루 1,000명 체포, 불안 속에 사는 가족들
ICE는 매일 평균 1,000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며, 불법 이민자 추방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단속 과정에서 가족이 분리되거나 부모가 체포되어 남겨진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어, 미국 내 커뮤니티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 ICE 단속을 목격했을 때, 우리 가족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이민 문제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역시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자 문제를 점점 더 많이 경험하고 있다. 단속의 필요성과 더불어, 이민자의 인권과 인간적인 접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은 단순히 법 집행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과 국제 관계까지 흔들고 있다. 이제는 법과 인간성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잡힌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