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 김정석 감독회장, 아시아 감리교 선교 네트워크 강화… "미래지향적 협력 중요"

‘아시아 선교 협력 선언문’ 채택 추진… 국제적 연대 확대
차기 AMC 대회, 말레이시아·네팔서 개최… 글로벌 선교 논의
2028년까지 AMC 의장직 수행… ‘아시아 선교 협력 선언문’ 채택 추진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KMC) 김정석 감독회장이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 의장으로서 18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클락(Clark)에서 열린 감독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실행위원회 및 선교전략회의로 진행됐으며, 김 감독회장의 의장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다.

 

AMC는 2002년 출범 이후 △선교 협력 △이주민 선교 △다음세대 선교라는 핵심 사역을 바탕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KMC를 포함해 14개국 감리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 감리교회 대표단 참석… 국제적 위상 강화
이번 회의에는 한국 감리교회를 대표해 김성복(서울연회), 유병용(서울남연회), 우광성(동부연회) 감독이 참석했으며, 선교국 황병배 총무와 박상철 세계선교정책부장도 동행했다. 또한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이정숙 회장과 이윤정 총무 등 평신도 대표도 함께했다.

 

특히 김정석 감독회장은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한국 감리교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평소 지론을 실천했다.

 

AMC, ‘아시아 선교 협력을 위한 선언문’ 추진
18일 개회예배에서 김 감독회장은 “아시아 감리교회들이 미래지향적인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한국 개신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감리교회가 준비 중인 14개 주요 행사가 소개됐다. 특히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성령한국청년대회’에 아시아 감리교회 청년 리더들을 초청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KMC는 각국 대표 5명의 체류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김 감독회장은 ‘아시아 선교 협력을 위한 선언문(Statement for Mission Partnership in Asia)’을 제안했으며, 실행위원들은 이를 채택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소위원회를 통해 수정된 후 아시아 전 감리교회 및 세계감리교회(WMC), 미국연합감리교회(UMC)에 배포될 예정이다.

 

차기 대회, 2026년 말레이시아·2027년 네팔 개최
AMC는 차기 대회를 2026년 말레이시아, 2027년 네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WMC 의장 레오(Rev. Leo) 목사와 온라인 회의를 열고 글로벌 감리교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9일에는 각국 선교 현황을 나누는 FAMBP 회의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아시아 감리교 선교 실무자 회의(AMMP)가 열려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