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키우는 꿈"… 굿네이버스, 케냐 소녀 위한 편지쓰기 대회 개최

"꿈을 향한 도전"… 역경 속에서도 교사를 꿈꾸는 케냐 소녀의 이야기
편지 한 장이 바꾼 삶…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희망을 키운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
"희망을 전하세요"… 전국 학생 참여 독려, 7월 31일까지 접수

기독교종합편성tv신문 류승우 기자 | HIV 감염과 가족의 부재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케냐 소녀를 응원하기 위한 '희망편지 쓰기 대회'가 열린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참여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오는 7월 31일까지 편지를 접수한다.

 

소녀의 꿈, 희망으로 꽃피우다
케냐에 사는 열 살 소녀 쥴리엣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HIV 감염으로 정기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고, 암 투병 중인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인 쥴리엣은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편지로 전하는 사랑과 응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12일, 쥴리엣과 같은 아동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희망편지 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31일까지 자신이 소속된 학교를 통해 편지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작품은 8월 중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15년째 이어온 나눔의 실천
2009년부터 시작된 '희망편지 쓰기 대회'는 국내 아동과 청소년들이 지구촌 이웃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굿네이버스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 3,947개 학교에서 약 181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아프리카 카메룬의 음바나(12)와 겐조(6)에게 희망을 전했다.

 

편지 한 장이 바꾼 아이들의 삶
지난해 대회를 통해 걷기 어려웠던 겐조는 부룰리궤양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그의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음바나 역시 학비와 학용품을 지원받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의 정성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것이다.

 

참여 방법 안내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 내 '희망편지쓰기대회'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쥴리엣에게 용기와 사랑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