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 박해, 3억 8000만 명 고통… 북한 23년 연속 1위

북한, 23년 연속 박해 1위… 여전한 억압과 공포
아프리카, 극단주의 폭력 속 희생되는 기독교인들
남아시아·중앙아시아, 권위주의와 민족주의가 억압 부추겨

 

기독교종합편성tv 김효미 기자 |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한 박해와 폭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약 3억 8000만 명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 북한은 23년 연속으로 박해 최악의 국가로 기록됐으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극단주의에 의한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북한, 23년째 박해 최악의 국가 기록

1993년 첫 조사 이후 북한은 매년 기독교 박해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의 ‘월드와치리스트’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이 발각될 경우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으며, 성경 소지와 예배는 강도 높은 처벌 대상이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박해는 여전히 최고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기독교인 살해와 교회 공격 급증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보코하람과 풀라니족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기독교인 학살과 교회 공격이 빈번하다.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은 4476명이며, 이 중 대다수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증가하는 억압

파키스탄에서는 신성모독법을 악용한 기독교인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힌두 민족주의의 확산으로 교회 파괴와 기독교인 폭행이 늘고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권위주의 정권의 강화로 기독교 공동체를 억압하는 법적 제약이 증가했다.


정치·사회적 혼란 속에서 희생되는 기독교인

이번 보고서는 기독교 박해가 종교적 이유를 넘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과 복합적으로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권위주의 정권의 종교 통제 시도와 전쟁, 내전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계속 희생되고 있다.


한국교회, 박해받는 기독교인 연대 강조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이들 지역 교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기독교 박해는 끝나지 않았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며 국제적인 연대와 노력을 촉구했다.